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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체험기] 평창 켄싱턴호텔 2박3일 #이용후기 #켄싱턴호텔 #체험기

by 팡그루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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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녀온 지도 1년이 다되어 간다. 아이와의 추억 상자 + 누군가에게는 유익한 도움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게으른 성격 때문에 이제야 체험글을 남긴다. 

 

승민이가 돌 갓 지나고 시어머니도 환갑을 맞이하는 해여서 시댁 식구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1박은 아쉬우니 2박 3일!

부모님은 트윈베드룸, 뒹굴거리며 자는 승민이가 있는 우리 가족은 온돌룸으로 해서 숙소를 잡았다.

 

뒹굴거리는 아이를 위한 온돌룸

평창 켄싱턴호텔 온돌룸

오랜만에 방문한 낯선 환경에 승민이는 신이나 여기저기 구경하며 뒹굴~ 뛰어다녔다. 룸을 잘 살펴보면 확실히 오래된 건물이여서 그런지 내부 시설이나 가구들이 오래됐지만 모난 면이 없어 주위 살피지 않고 뛰어다니는 아기한테는 안전한 곳이였다.

테이블이나 가구장 또한 동그스름한 모서리를 갖고 있어서 부딪쳐도 큰 상처가 없었다. 커다란 통창에 보이는 나무들과 큰 산을 보면서 신이난 승민이였다.

이미, 성수기여서 그런지 젖병소독기나 아기 욕조 등을 빌릴 수 없었지만, 화장실에 욕조가 있어서 저녁에는 욕조 목욕을 시킬 수 있었다. 아직 분유를 먹는 아기가 간다면 정말 부지런히 유아용품부터 미리 대여신청하기를 권장한다.

 

첫 날은 오후에 도착해서 호텔내 시설인 플레이 라운지에 놀러가봤다.

포인포 플레이라운지

켄싱턴호텔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점심먹고 낮잠을 자고 나면 아무것도 할게 없는 외딴 곳에 위치한 호텔...

대신에 호텔 2층에 무료로 운영하고있는 플레이 라운지가 있다.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저녁먹기 전까지 1~2시간 정도 아이가 놀기 딱 좋았다. 

 

부드러운 소재의 블럭과 벽에 붙일 수 있는 레고, 미끄럼틀까지 있어서 작지만 승민이는 신나게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쉴틈없이 놀았다. 플레이라운지 맞은 편에는 유료로 운영하는 키즈카페가 있지만 아직 승민이는 어려서 돈주고 키즈카페 들어가도 30분있다가 지쳐서 뿌엥~ 울면서 나오기 때문에 그닥 의미가 없었다.

포인포 플레이라운지

두돌 지나서 키즈카페에 좀더 오래 놀 수 있는 나이가 된다면 유료 키즈카페를 한 번 들어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수영장

이튿날 아침먹고 수영장에 갔다. 오후에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나면 물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 아침먹고 느즈막히 수영장에 갔다. 이날 처음 튜브를 타본 승민이... 아빠랑 엄마만 신나서 재밌게 놀았다.

 

아이가 놀기에는 물 온도와 공기가 조금 차가운 듯 했다. 승민이는 처음 와본 낯선 환경에 낯설어서 그런지 물놀이를 즐기지 못해서 내심 아쉬웠던 수영장 첫경험...

켄싱턴호텔 내 수영장

호텔 허브 정원

마지막날 아침 조식을 먹고 정원 산책을 나왔다. 여행을 간 시점이 8월이라 한창 더운 날씨라 그런지 뙤약볕에 온몸에 살이 익는 줄 알았다... 정원 한 바퀴를 돌고 나서야 아.. 이래서 이 시간엔 사람이 없구나를 깨달아버린 우리...

 

다행히 승민이는 유모차 밑에서 연못에 있는 오리를 구경하고 물 나무냄새, 동물 구경 실컷 하고 돌아왔다. 동물 먹이를 줄 수 있는 자판기도 있었는데 아직 승민이가 어려서 동물 먹이주는 체험은 나중에 하는 걸로 하고 돌아왔다.

호텔 내 허브정원 산책 중인 승민이와 아빠

2박 3일 켄싱턴 호텔 여행 후기

첫날은 도착해서 저녁먹고, 플레이 라운지 한 바퀴 돌고 끝..

이튿날은 오전에 수영장, 오후에 주주랜드 갔다가 플레이 라운지 돌고 끝..

마지막날은 아침먹고 호텔 허브정원 산책하고, 플레이 라운지 한바퀴 돌고 끝...

 

아이를 데리고 처음 여행을 다녀와서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여름 날씨를 고려해서 실내 활동을 오전과 오후를 미루고, 야외 활동을 저녁 먹기 전으로 미루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호텔 숙소는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부모님 식사가 애매했다. 첫 날은 편의점에서 사먹고, 두번째날은 시부모님이 강릉 쪽으로 따로 놀러갔다가 회 한접시 사오셔서 저녁 해결할 수 있었다.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원도 바닷가 여행을 떠나야 겠다. 켄싱턴 호텔은 1번 와본 경험으로 만족해야겠다. 두 번 가기엔 위치가 외진 편이라 아이가 아플 때 들를 수 있는 병원이 없고, 늦게 도착했을 때 부모들이 먹을 수 있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정말 불편했다.

 

이번 여행은 아이가 장염을 앓아서 잘 먹지도 못하고, 앓았던 속상한 첫 여행이였다. 다음 번 여행 부터는 승민이도 크면서 조금씩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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