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이가 태어난지 벌써 270일이다! 곧 있으면 300일 사진 찍으러 가는 날ㅎㅎ
얼른 단유하기를 기다리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중인 뿡뿡이 엄마. 그런데 이유식 시작하면서 너무 잘먹어주는 아가인 덕분에 모유를 밀어내던 우리 뿡뿡이...
그러다 결국 탈이난 뿡뿡이 엄마였다.
어느 날 갑자기 몸살이 찾아왔다. 피부도 아프고 미열에 오한까지.. 갑자기 왠 감기몸살인지 너무 힘들었다. 이 와중에도 열심히 엄마 쭈쭈를 밀어내는 뿡뿡이 덕분에 왼쪽 가슴이 너무 아파왔다.
결국 신랑에게 아기를 맡기고 유방외과에 찾아가 초음파를 받고 의사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뭐지...?
가슴 안쪽에 물혹 몇 개 있는 거 말고는 괜찮단다... 내 가슴은 너무 아프고 심지어 빨갛게 열감도 있는데...
일주일을 타이레놀 두알로 버티다가 안되겠다 싶어 찾아간 "오케타니 마사지"
경기도 안양에 사는 우리집 주변엔 멀어서 친정 근처 강동 고덕점을 찾아갔다. 이곳에서는 산전/산후/ 정기관리 / 단유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뿡뿡이를 임신하고 모유가 거의 안나올 거 같아서 모유수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리원 첫날부터 갑자기 가슴이 딱딱해지면서 모유가 잘 나와서 엉겁결에 시작한 모유수유가 벌써 9개월을 지나가고 있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아기를 낳자마자 젖물리는 방법도 배울 수 있는 이 곳에 방문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조리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알려줄거라 생각해서 무심히 지나쳤는데 그 어디에서도 만족스러운 교육은 없었다.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인해 교육이 많이 없어진 탓도 있었던 듯하다.
이놈의 코로나... 덕분에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가고... 덕분에 아이 낳고 모자동실도 못하고...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쾌적한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내부에 들어가면 된다. 입구에 바로 보이는 거실에는 아이를 위한 요람과 모빌도 준비되어 있어서 마사지만 받으러 간다 해도 아이를 데리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 뿡뿡이는 벌써 10개월이라 젖물리는 교육은 되지 않지만 선생님께서 열심히 젖물리는 방법을 설명해 주셔서 집에와서 찡찡거리는 아기 달래가며 깊은 젖까지 먹을 수 있도록 연습했다.
안쪽 방으로 들어서면 따듯하게 뎁혀져 있는 침상과 의자가 있다. 이미 한바탕 마사지를 받은 터라 자리가 엉망이지만...
침상에 비닐에 씌워져 있어서 의아했는데 마사지를 받으면서 깨달았다. 아... 트러블있는 가슴을 마사지하다보면 젖이 사방팔방 튀어나가니 비늴을 덧씌울 수 밖에 없어 보였다. 천방지축처럼 튀는 젖을 보면서 참 문제있는 가슴이구나 다시 한 번 반성하며...
음식 관리를 못해서 모유 질도 좋지 않아 이런 모유를 먹는 뿡뿡이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분유보단 모유가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 돌 때까지는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마사지 받아야 겠다.
만약에 둘째를 낳는다면 꼭 조리원 가기 전에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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