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되면서 조금씩 걷기 시작한 승민이는 사족보행을 하며 열심히 걸음마 연습을 시작했다. 걸으면 넘어지기 바빠서 주말에 어딘가 놀러갈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평일엔 엄마와 함께 문화센터 수업을 다닌다면 주말에는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서 고민하다가 키즈카페를 가기로 했다. 여기에 더불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엄마의 바램을 담은 건 안비밀.
아기가 편안히 걸음마 연습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도 볼 수 있는 키즈 카페를 가기로 했다. 찾아보니 돌 이전 아기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리틀베프 키즈카페!
우리집은 안양이지만 편도 20분 정도 걸려서 온 가족이 드라이브 한다 생각하고 광명점으로 다녀왔다.
리틀베프 카페는 자이 아파트 바로 옆 상가동에 위치해 있다.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D동쪽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카페와 연결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카페 입구. 바로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별도 신발장이 있어서 보관이 용이하다.
입구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보여주면, 아이가 돌전 아기면 2시간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이 당시 우리 승민이는 11개월이여서 무료 패스. 만약 돌이 지났다면 입장료를 내지만, 아이 음료를 서비스로 1개 주는 것 같다. 나중에 승민이가 돌 지나면 한 번 더 와봐야 겠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키즈 카페에서 어른들은 무조건 양말을 신어야 한다. 만약 깜빡하고 맨발로 왔다면 카페에서 바로 구매해서 신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승민이는 무료였지만 어른은 대신,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했기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놀기 전에 온 가족 점심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승민이는 미리 싸온 이유식을 아빠와 함께 먹고, 우리는 카페에서 돈까스와 김치볶음밥을 주문! 사실, 한 번 와보고 괜찮아서 두 번째 와서는 치즈 돈까스를 주문해서 먹었다.
키즈카페를 둘러보니, 구획별로 서로 다른 주제로 재밌게 놀 수 있었다. 첫 번째 구역은 승민이와 같이 아직 기어다니거나 걸음마 연습하는 돌 전 아기를 위한 장난감이 있었다. 터널을 통과하고, 유명한 국민 문짝도 있고 한창 재밌게 놀았다.
다른 구역은 공룡과 기차놀이를 할 수 있는 구역. 이 곳은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만 1세 이상이 아이들이 와서 놀면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승민이는 공룡엔 관심도 없이 다른 장난감을 탐색하기 바빴다. 그저, 손에 잡은 걸음마 보조기를 끌면서 온 바닥을 종횡무진하느라 정신없었던 우리 승민이♡
사실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파충류존이 따로 있어서 실제 살아있는 동물을 만져보고 설명을 듣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이제 조금씩 승민이가 주변 곤충과 동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와서 곤충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곤충을 가까이 가서 보라고 하니 무섭다며 엉덩이를 뒤로 빼며 걸음마 보조기 쪽으로 다시 달려가서 놀기 시작한 우리 승민이...
2층 올라와서는 아빠와 함께 열심히 트렘플린 하면서 놀고, 미끄럼틀을 타면서 볼풀장으로 슈욱 미끄러져 가면 방긋 웃는 승민이였다.
처음 가본 키즈카페 였는데, 참 좋은 경험이였다. 아이도 좋아하고 공간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청소도 틈틈히 하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아이를 놀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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