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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체험기] 문화센터 8개월 아기 평촌 뉴코아 수강신청 후기

by 팡그루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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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에 만 8개월이 된 우리 승민이는 집에만 있기 답답하고 슬슬 기어다니고 탐색하는 시기라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봄학기부터 문화센터를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혼자 어딘가를 다녀본 경험이 전무해서 일단 아래와 같이 3개 강좌를 수강신청해서 다니기로 했다. 

- 오감놀이터 텀블키즈 (월)

- 오감쑥쑥 발달놀이 (수)

- 아기놀이터 아이앤 펀 (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3개가 아닌, 거의 2개 강좌를 들었다. 수요일 오감쑥쑥 발달놀이 수업은 13:50 부터 진행되는 수업이라 거의 승민이 낮잠시간과 겹쳐서 3개월 수업 시간 동안 딱 한 번 참여했다. 아쉬운 마음에 수강취소 안하고 기다리다 결국 이대로 종강...

 

3개월 동안 아이 컨디션 돌아보며 문화센터 수업을 다니니 결국, 일주일에 이틀만 밖에 나갈 수 있었다. 답답해서 문화센터 안간 날에는 아기 데리고 유모차 끌고 산책 나가려했으나 이제 슬슬 기어다니고 싶어 바둥거리는 승민이는 유모차를 안타려고 엄청 찡찡거려서 결국 식은땀 흘리며 집에 돌아오기 일쑤였다.

 

결국, 여름 학기에는 무조건 일주일 내내 나갈 수 있도록 수업을 신청하자! 결심!

2023년 6월에는 11개월이 된 승민이와 답답해하는 나를 위해 월 ~ 금까지 수업을 신청해서 다니고 있다.

- (월) 오감놀이터 텀블키즈

- (화) 오감쑥쑥 베베플레이쿡

- (수) 자연놀이 책놀이 오감자극 아이젬

- (목) 글레도만 영재교실

- (금) 아기놀이터 아이앤 펀

 

봄학기 때 들었던 수업은 선생님과 강좌 내용이 좋아서 연속 신청해서 듣고 있다. 늦더라도 20분 수업을 듣기 위해 후다닥 달려가서 승민이와 열심히 수업을 듣고, 끝나고 나오는 길엔 문화센터 옆에 있는 Lugo 커피숍에서 달달한 연유라떼 한잔~.

이번 여름학기부터 잠깐의 힐링 타임이다.

 

사실, 어린이집을 7월부터 보내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결국 내년 3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일 어린이집 다닌다 생각하며 문화센터에 가고 있다.

 

다른 아기들은 매일 어린이집 다니면서 친구들과 다양한 수업 놀이를 접하고 있을텐데 집에서 가정보육하는 우리 승민이는 경험의 한계가 있어 조금도 과감하고 활발한 아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다니고 있다. 물론, 집밖으로 나가야 그나마 숨통 트이는 엄마를 위한 부분도 있다는 것도 포함.

 

어린이집 비용 한달치를 3개월 동안 다닌다고 생각하면 나름 저렴한 것 같다. 나처럼 어린이집을 보내고 싶지만 아직 자리가 없어 가정보육 중이라면 문화센터를 매일 다니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고려해야 할 필수 2가지 사항은 있다. 바로 낮잠과 이유식. 아래와 같이 고려해서 수업시간을 신청하면 될 것 같다.

 

문화센터 수강신청 노하우!!

1. 돌 전 아기라면 낮잠 시간은 피해서 수강신청하기

돌 전까지는 아기가 자기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하다 보니 조금만 덜 자도 놀면서도 징징거리고 수유도 힘들어질 수 있어서 아기 낮잠 시간이 중요하다.  하지만, 돌이 지난 우리 승민이는 그저 낮잠시간 무시하고 문화센터를 다니고 있다. 어차피 지금 안자면, 나중에 오후 낮잠에 몰아서 자는 것 같아 아이가 조금 졸려해도 미리 배불리 식사와 간식을 먹여놓으면 40분 수업은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스르륵 낮잠을 자버리면 그대로 집에 있는 침대로 직행하면 기본 1시간은 거뜬히 잔다.

 

2. 무조건, 아이 이유식 먹인 이후 시간의 강좌 신청하기

돌 전 아기를 위해서는 주로 오감 촉감 놀이가 주를 이룬다. 강좌들 내용은 대동소이하니 사실 강좌보다 아이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 자칫 이유식 먹일 시간과 수업 시간이 겹쳐 버리면 먹지 말고 갖고 놀아야 할 장난감을 입에 넣는 수가 있으니 최대한 이유식을 먹인 직후 시간대를 강좌 신청하는 것이 좋다.

쪽쪽이를 하는 아기라면 상관없지만, 모유수유 아기였던 우리 승민이는 무조건 손이 입으로 가기 바빴다. 과자를 부셔서 입에 한입 크기로 넣어줄 수 있지만 방심하는 틈에 입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이 때, 깨달은 건.. 무조건 아기 배불려서 오기. 이유식을 먹은 지 이미 지났다면 간식이나 우유라도 먹여야 할 것 같다.

 

꽃잎을 입에 넣으려는 꿀벌 승민이

문화센터 수강강좌 간략 소개!!

1. 오감놀이터 텀블키즈

승민이 8개월 때부터 13개월이 된 지금까지 듣고 있는 최애 수업이다. 선생님께서 목소리 톤도 활기차시고, 다양한 수업 교구와 의상을 활용해서 재밌게 놀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2. 오감쑥쑥 발달놀이

이 수업 또한 오감 촉감 놀이 수업 중 하나이다. 사실... 딱 한 번 밖에 못들어봐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3. 아기놀이터 아이앤 펀

사실 수업듣는 인원수가 많지 않아서 좋았다. 텀블키즈는 같이 듣는 아기들이 많이 그 틈에서 비집고 뭔가를 하는 게 참 어려웠다. 하지만 수업 내용도 비슷하니, 더 적은 인원수에서 같이 노니까 마음 편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

4. 오감쑥쑥 베베플레이쿡

나의 최애 수업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유식!

3개월 동안 강좌를 수강하면서 3번의 이유식을 준다. 식재료는 다양하고, 실제 촉감놀이 했던 재료들을 활용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5. 자연놀이 책놀이 오감자극 아이젬

이번 여름학기 때부터 듣기 시작한 수업이다. 선생님이 아기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아기가 크게 낯설어하지 않고 재밌게 노는 수업이다. 항상 늦는 우리 승민이와 나를 위해 정말 많이 늦은 날은 조금 기다렸다가 다음 타임 수업 듣고 가라고 배려도 해주시는 고마우신 선생님ㅠ

6. 글레도만 영재교실

이 수업은 가만히 잘 노는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인 것 같다. 지금도 듣고 있는 수업이지만 우리 승민이의 경우, 이 수업을 듣기 시작했던 시기가 11개월 중반 때 부터였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걸음마 연습하며 놀 때여서 거의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8월 되면 수강취소 하고 홈플러스에서 아이런을 들어볼까 하는 데 관련 후기는 나중에 경험해보고 작성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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