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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체험기] 뉴코아 평촌점 문화센터 아이앤펀 수강후기

by 팡그루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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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평촌점 문화센터에서 봄학기부터 여름학기까지 수강중인 재밌었던 수업, 아이앤펀 수강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이 수업은 사실 수업 내용 보다는 같이 수강했던 엄마들과 아기들이 좋아서 이번 여름학기에도 신청했던 수업이였다.

 

승민이가 8개월 되었을 때, 처음 문화센터를 경험해보고자 들었던 수업이 아이앤펀이다. 이 수업은 매주 내용이 달라진다. 어떤 날은 명화 보기로 수업을 시작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가벼운 딸랑이와 같은 장난감으로 기본 체조와 함께 수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사실 승민이와 나는 매번 문화센터 수업을 지각하는 단골 지각생이다. 그래도... 40분 수업은 사실 나에게 너무 길다. 그래서 정각에 도착해서 수업을 들었을 때는 한 번씩 벽에 걸린 시계를 보게 된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나 싶으면 겨우 20분 밖에 지나지 않았던 날... 정말 힘들었다.

 

봄학기 시기에는 8개월이 된 승민이는 거의 사족보행으로 빠르게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더구나, 조심스러운 성격이여서 촉감놀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이리저리 기어다니기 바쁜 승민이를 나는 쫓아다니느라 바빴다. 여름학기가 되고 돌이 지나면서 촉감놀이도 즐길 줄 알고, 수업 내용도 어느 정도 따라하며 좋아해서 이젠 40분 수업이 많이 아쉽기만 하다.

 

아기들 한명 한명 기억해주시면서 이름 불러주셔서 선생님이 아이를 많이 좋아하시는 게 보였다. 더구나 승민이보다 2년 정도 빠른 아이가 있으셔서 이것저것 질문하고 대화하면서 좋은 정보를 얻는 것도 좋았다.

수업 내용

문화센터 수업은 매번 늦지만 그래도 학기당 한 번씩은 일찍 간다. 확인해보니,

- 딸랑이와 함께 노래에 맞춰서 흔들고 춤추는 시간

- 명화 보는 시간

- 주제별 코스튬 의상 + 포토타임

- 촉감 놀이 시간 or 교구를 활용한 놀이 시간

 

수업에서는 매주 주제별로 코스튬 의상을 주고,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포토타임 후에는 주제별 촉각 자극 만지는 시간을 갖는데 매번 내용이 달라지니 사진찍기도 재밌고 아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한 내용이였다.

 

이 주제는 나비가 되어 꽃을 찾는 내용이였다. 아이들이 꽃밭에 모여 앉아 있는 단체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였다.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수업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수업

봄학기 때 진행한 해녀가 되어 물질하는 수업이였다. 아직 심드렁한 표정으로 다른 흥미있는 것을 찾아 헤매는 승민이. 해녀가 되어 물길어온 해산물로 천사채를 만져보는 촉감 수업도 같이 진행했다. 이 시간을 제일 집중해서 만지고 먹고 갖고 노는 시간이였다. 그나마 유일하게 엄마가 쉴 수 있었던 고마운 순간이였다.

해녀 수업과 천사채 촉감수업
해녀 수업과 천사채 촉감수업

이번 여름학기에 진행한 수업들이였다. 귀여운 아기 천사가 되어 강의실을 활개치면서 걸어다닌 승민이. 돌이 지난 후에 잘 걷기 시작하면서 거의 강의실을 휘적고 다니고 있다. 오른쪽 수업은 옥수수 촉감 놀이였다. 귀여운 옥수수 모자와 잎사귀 옷을 입고 옥수수가 되어 직접 만져보고 소꿉장난감으로 만지고 듣고 느껴보는 시간이였다. 마지막엔 옥수수로 팝콘을 만드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고 완성된 팝콘을 먹으면서 놀았던 재밌는 수업.

아기천사 코스튬과 옥수수 촉감놀이 수업
아기천사 코스튬과 옥수수 촉감놀이 수업

소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장난감이나 교구들이 참 다양하다. 내돈주고 사기에는 아이가 잘 갖고 노는 게 아니라서 아깝지만 문화센터 수업에서 잠깐잠깐 경험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사실 아기들 문화센터 오감 놀이 수업 내용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그렇기에 주요하게 봐야할 내용은 3가지라고 생각한다.

1. 선생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관심있게 놀아주고 지켜봐주는 지

2. 교구 내용과 도구들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너무 낡지는 않았는지

3. 수업 시간대가 우리 아이와 잘 맞는 지.

 

아이들 수업은 대다수가 코스튬을 하고 촉감 놀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이 아이에게 다가와 한 번씩 재밌게 놀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듣는 엄마들과 아기들이 좋거나 분위기가 좋다면 그 수업이 더 알차고 재밌게 진행되는 것 같다.

 

다음 가을 학기에는 승민이는 다른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돌 전까지는 아이앤펀이나 베베쿡같은 촉감수업으로 진행했으니 이제는 뛰려고 시도하는 승민이는 촉감놀이 수업과 대근육을 쓰는 트니트니, 아이런 같은 뛰어놀 수 있는 수업을 같이 병행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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