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0 부터 시작된 학교 생활 기록.
오늘은 경찰 운전 본평가가 있었다.
입교 후, 경찰 운전 수업에서 조기 패스 시험을 실시한다. 실시 대상자는 적어도 운전 경력 2년 이상인 사람.
내가 속한 학급은 사이버 특채여서 그런지 대다수가 2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었다.
내심... 입교 전까지 운전을 근 1년 넘게 하지 않아서 불안했지만 그래도 설마 했다. 내가 조기 패스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
1, 2, 3차 운전평가 모두 쫄보인 내가 멘붕에 빠져 아래처럼 안타까운 여러 번의 실패를 같은 날 한꺼번에 경험하고 말았다.
1차 운전 평가 : 처음 조기 패스 실시 전 연습 평가 --> 주차 거리가 너무 넓어서 Fail...
2차 운전 평가 : 조기 패스 실시 1차 평가 --> 바퀴 1개 위치가 안 맞아서 Fail...
3차 운전 평가 : 조기패스 실시 2차 평가 --> 멘붕에 빠져 바퀴 2개 위치 안 맞아서 Fail...
조기 패스를 지나고 나니 본평가 대상자는 오붓하게 10명 남짓. 아뿔싸... 재미있게도 10명 중 내가 속한 실습차량 멤버 4명 모두가 본평가 대상자였다.
나와 함께 사격 나머지 공부를 다녔던 사격 메이트 단발소녀 혜진 언니, 자칭 충꼴이지만 매력만은 일등인 지혜, 튼튼 다리를 꿈꾸는 재말이까지 나를 포함하여 매 수업시간마다 교수님의 밀착 수업 가르침으로 재밌게 보낼 수 있었다.
갇혀 있는 답답함은 운전 실습으로 풀어내고, 우리를 이끄는 유일한 운전조교 손대장의 능숙한 핸들링을 따라 동료들이 실습 운전하는 동안 나는 뒷좌석에서 대기하며 쌓인 피로를 풀었다.
그렇게 다가온 대망의 본평가 시간.
이름이 불리고 첫 1번 자리로 나가서 감독 교수님이 주시는 사탕을 입에 물었다. 긴장 풀어! 이 시간 갑갑하게 갇혀 있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자!
빠르게 굴곡(S)을 브레이크 밟는 것 없이 빠져나가 주차 자리까지 달려 나갔다. 그렇게 실수 없이 만점!
고맙습니다. Lucky I Tea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