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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날일때 달리기 테스트를 했을까?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사격 탈락 이후 진행한 운동량 시험. 이 끝에서 나는 자유를 느꼈다.
소방 훈련에서 기본체력으로 실시하는 왕복 오래 달리기 테스트는 "삐~" 소리와 함께 20미터 거리를 달려야 한다.
조금씩 빨라지는 소리에 내 몸은 그 흐름에 맞춰 빠르게 달려야 하게 나에게 달리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전 체력시험 준비할 때는 1km도 겨우 달렸다. 개인 훈련을 할 때마다 매번 5분을 넘는 시간에 과락의 공포로 좌절을 느꼈다. 하지만 시험장 버프가 있는 거였을까? 다행히 시험에서는 5분 이내로 들어와 8점 달성. 이 곳에 있을 수 있었다.
2.4 에서는 조금씩 늘려가는 달리기 속도를 보며 기쁨과 자유, 환희를 느꼈다. 내가 온전히 조절하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었던 12분 41초.
그 소중한 시간의 순간을 기억한다.
내 앞을 묵묵히 달려주던 소중한 지혜의 뒷모습, 나와 함께 달려주었던 소의의 숨소리,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내 뒤에서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동료가 있었다.
자유와 동료, 그리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열정과 보람을 느끼게 해준 2.4 km 시험이었다.
Viva 2.4!! Viva 50점!!!
부상당할까봐 짧지만 그래도 열심히 달렸던 지난 운동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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