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및 육아

[체험기] 스타필드 시티 부천 잇토피아 이용후기

팡그루 2023. 8. 17. 23:00
728x90

친정 식구들이 서울에서 안양까지 독박육아 중인 나를 위로차 방문하였다. 어찌나 감동해서 눈물이 나던지... 

승민이를 낳고 눈물도 많아지고 많이 감상적이 된 나였다.

 

언니가 찾아와 혼자 공휴일에 승민이를 돌보고 있는 나에게 먹고 싶은 음식 먹으러 가자며 가고 싶은 음식점을 물어봤다. 사실 안양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고 돌때까지 기르면서 아이와 함께 외식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이와 함께 외식을 한다는 건 제대로 밥을 먹기도 어렵고 먹은 후 뒷처리도 어려워서 선뜻 나가서 먹을 생각을 잘 하지 못했다. 이번에 언니와 엄마와 함께 외식에 첫 도전하기로 했다!

 

승민이가 이제 만 13개월된 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느릿한 나의 걸음으로는 도저히 쫓아갈 수 없어서 종종걸음으로 아이 손을 붙잡고 걸어다니르 바쁜 시기. 아이가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밥도 다양하게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을 고민하다가 부천 스타필드 시티를 선택!

저녁 6시 넘어서 출발하니 30분만에 고속도로를 지나 도착했다. 공휴일이여서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주차장과 건물내가 한산해서  아이와 함께 다니기 수월했다.

 

7시가 넘은 시간이라 배고파서 바로 4층 잇토피아로 올라갔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아이들 눈을 현혹시키는 장난감... 아직은 승민이가 몸으로 돌아다니고 뛰어다니길 좋아해서 다행이였다.

 

스타필드 내에 있는 푸드코트 이름이 잇토피아인데 정말 부모들에겐 잇토피아였다. 아이들을 키즈존에서 놀게하고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시켜 먹으면 되기에 아이 친화적인 공간이였다. 잇토피아 내부로 들어서자 마자 6인용 자리를 바로 맡아놓고 승민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스캔하러 돌아다녔다. 비빔밥, 함박스테이크, 등등 음식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지만 모두 승민이가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메뉴였다. 그래서 선택한 닭백숙!

잇토피아 내부 6인용 자리
잇토피아 내부 6인용 자리

닭칼국수와 갈비만두 + 공기밥을 추가 주문해서 음식을 받아왔다. 진한 닭육수에 공기밥을 말고, 부드러운 살코기를 잘게 썰어서 승민이에게 먹여주니 너무 잘 먹었다. 벌써부터 스스로 먹는 걸 좋아하기에 항상 식판과 턱받이, 수저는 함께해야 해서 외식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아이가 음식을 먹는 걸 익숙해지면 외식을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닭칼국수의 육수가 상당히 짠맛이 강했다.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물을 거의 2/3 이상을 부어야 그나마 슴슴하게 먹을 수 있었다. 혹시, 잇토피아에서 닭칼구수를 먹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호에 맞춰서 덜 짜게 해달라고 요청해야 겠다.

잇토피아 내 키즈존
잇토피아 내 키즈존

승민이가 밥을 먹으면서도 눈을 떼지 못했던 키즈존이다. 이 키즈존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데 부모들이 밥을 먹으면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구조라서 좋았다. 아이들은 부모가 밥먹는 시간에 지루해하지 않아도 되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조를까봐 급하게 밥먹을 필요 없었다.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키즈존 옆에 낮은 세면대와 휴지통이 놓여져 있었다. 작은 아이들이 부모 도움없이 스스로 손을 닦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여서 섬세한 배려가 느껴졌다. 

 

밥을 다먹은 승민이가 키즈존과 건물 내부를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놀았던 잇토피아! 첫 외식 장소로 선택하기 좋은 장소였다.

728x90